아 빨래 다 됐네. 당산역 -> 합정역 가는 사이에 다리를 하나 건넌다. 아침, 점심, 저녁 가릴 것 없이 날씨만 좋다면 꽤나 괜찮은 경치를 볼 수 있어서, 볼 때마다 '사진 찍을까..'하고 생각은 자주 했었다. 오늘따라 사람도 많이 없고 날씨도 좋아서 냅다 사진 한 장 찍었는데, 다시 봐도 괜찮은 경치 같다. 운동가는 길. 어쩌다 조금 이른 시간 (am 07:00)에 가게 되면 어김없이 요놈들이 보인다. 두어 번 마주치니까 이제 '아 지금쯤 있겠구나.' 하면서 핸드폰으로 카메라를 켜고 지나가면서 찍었다. 지금 보니까 저 치즈색은 엄청 냥아치 처럼 나왔네. 회사에 간식 냉장고가 있다. 뭐 마실 것 없나 하고 기웃거리다 본 게 저 트레비였다. 제로 콜라도 있었지만 달달한건 땡기지 않아서 탄산수를 밥 먹으면..
티스토리는 왜 사진을 뭉쳐서 옆으로 넘기게끔 되어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슬라이드 쇼라고 있었다. 오늘 역시 아침에 운동 후 회사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거의 매일 유사한 사진이 나오기 때문에 슬라이드로 뭉쳐 놓았다. 헬스장 가면 몸이라도 찍어서 나중에 before > after 로 봐도 좋을 것 같다. 운동 얘기 하자마자 대단한 게 나왔다. 차장님이 주고 가셔서 뭔지도 모르고 먹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앙버터'라고 하더라. 내 입에는 맞았다. 느끼한 것도, 팥도 좋아해서 단짠으로 즐기기 적당했다. 잠깐 칼로리를 고민했지만 어차피 먹게될 음식이기에, 그런 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을 모아놓고 보니 뭔가 이상하다. 오늘이 분명 치팅은 아녔을 텐데. 원래는 순두부 + 열라면이 원조 격이지만, 나는..
출근 길, 전철타러 가던 중 유일한 마약 공급원이 보이지 않았다. 일단 제자리에 멈춰서서 침착하게 가방부터 뒤져봤지만, 나와야 될 건 안나오고 땀만 삐질삐질 나오고 있었다. 아직 시간이 있다. 신속하게 집을 가서 바닥부터 옷장, 어제 입은 옷까지 샅샅이 찾아봤지만 역시 보이지 않았고 이제는 땀이 흐른다. 더 늦으면 운동을 할 시간이 아예 없기 때문에 자포자기하고 회사로 갔는데, 짜잔. 먼 길 돌아왔지만 그래도 잃어 버린 건 아니고 필요한 순간(업무시간)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좋았다. 운동하고 회사로 복귀하는 길, 어린이집 등원 버스가 내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길을 건너야 하니 버스가 지나가길 기다리면서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버스에 있는 한 애기가 손을 흔들길래 나도 모르게 손을 흔들며 인..
오늘도 늘 먹는 메뉴로 도시락을 준비했다. 회사에서 점심을 먹으며 문득 '이렇게 먹으면 한 끼에 얼마일까?' 라는 생각이 들어 계산을 해봤다. 볶음밥 : 10봉 - 16,490원 닭고기 : 800g - 8,170원 샐러드 : 500g - 4,980원 숟가락 : 20개입 - 1,000원 닭고기라고 기재한 이유는 닭 가슴살과 닭 안심을 번갈아 가며 먹기 때문이다. 영양성분 보니까 큰 차이 없어서 그냥 이렇게 먹음. 이걸 1인분씩 다시 계산하면 아래와 같다. 볶음밥 : 1봉 - 1,649원 닭고기 : 100g - 1,022원 샐러드 : 50g - 498원 숟가락 : 1개 - 50원 총합 : 3,219원 하루 3끼 식비 : 9,657원 여기서 금액을 더 줄일 수 있을 지 잠시 고민해봤지만, 현재 상태가 제일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