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 씨앗을 심은지 열흘 정도가 지났다. 9 립을 심었고, 그중 3 립만이 발아에 성공했다. (무려 33.3% !) 사실 하나만 키울 생각이라 나머지 둘은 다른 곳에 보내려고 하는데 사실 이미 하나는 갈 곳이 정해져 있다. 방 창문에 차단막을 설치해 놓은 탓에 햇빛이 아무래도 잘 안들 것 같아서 예전에 사놓은 식물 생장 등을 설치해두었다. 사실 아직 성능을 확인하진 못했다. 이전에 샀을 때는 쓰기도 전에 바질이 죽어서 유감이었다. 지금은 쓰임대로 잘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 어서 무럭무럭 자라야 바질 페이스트를 만들어 먹을텐데.. 걸고 있는 기대가 상당히 크다.
오늘은 사려야겠다. 최근 출근 + 운동 + 저녁 공부까지 3단 강행군으로 체력이 간당간당했다. 그래서 어제 컨디션이 최악이었는데 술까지 마셔서 오늘은 잠을 푹 자고 저녁 운동을 가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물론 나 자신과) am 08:00 아침은 늘 먹던 메뉴로 시작했다. 닭고기 100g + 냉동 볶음밥 1인분 + 샐러드를 귀찮아서 다 섞었다. 그리고 집에 스리라차 소스가 있어서 한 바퀴 둘렀더니 원래도 맛있게 먹던 게 더 맛있어졌다. 이렇게 아침을 먹고 여유를 부리다가 지각할 뻔 했다. 맨 처음 시작 말을 '사려야겠다.'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커피 내기했는데 걸림 - 사다리 타기 1번 골랐는데 바로 걸려버림. 2. 화장실 휴지걸이 손만 댔는데 휴지걸이가 해체돼버림 - '해체' 여서 ..
헬스를 등록했더니 무료 PT를 해준다고 해서 아침 6시 30분까지 부랴부랴 헬스장에 갔다. 하체를, 그것도 스쿼트 하나만 했는데 내가 혼자 운동해온 게 얼마나 강도가 약했는지 여실히 깨닫는 시간이 됐다. AM 08:10 아침은 저렇다. 밥과 닭고기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동안 뭔 짓을 하다 샐러드를 쏟아버렸다. PM 12:30 다행스럽게 점심은 무사히 먹었다. 볶음밥 안에 곤약 알갱이가 들어있는데 식감이 좋아서 먹는데 심심하진 않다. 그리고 PM 07:00 저녁을 술로 마무리했다. 사실 아침, 점심은 저녁을 위한 추진력인셈. 이로써 오늘도 '술을 마시기 위해 운동을 한다'는 말을 성실하게 이행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바질 키우기다. 이게 주기적이 되면 안되는데, 키우기에는 재능이 없는지 자꾸 실패한다. 그래도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했으니 결과도 달랐으면 좋겠다. 내가 시작할 때 읽었던 글이 프로개님의 바질 키우기였다. 그걸 시작으로 블로그 글 전부를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고양이에 이어서 식물까지 랜선으로 즐길 수 있을 줄은 몰랐다. https://m.blog.naver.com/professionaldog/221695468928 집에서 바질 키우기 허브의 '왕'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바질입니다. 집안에 방향제 식물이 필요하다면 바질을 키워보... blog.naver.com 각종 식물 키우는 과정, 방법부터 물주는 법, 병충해 대처 등 읽다보면 '이 사람, 역시 드루이드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