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

[2023-01-06] 마라(?) 파스타

Eseak 2023. 1. 6. 23:29
반응형

 

최근 마라에 맛이 들려서 마라샹궈를 만들겠답시고 마라 소스까지 사는 지경에 이르렀다.

 

처음 '맛이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새송이, 팽이버섯, 닭가슴살에 넣고 볶았을 때는 밥 숟가락으로 두 숟갈을 넣었는데

마라 소스가 그렇게까지 짤줄은 몰랐다. (결국 밥 두 공기를 비빔)

 

이번에는 그 때의 실수를 되새기며 파스타에 한 번 넣어보기로 했다.

 

근데 파스타도 초보라 오일파스타 레시피를 다시 정독하며 했다. (근데 결국 지 멋대로 함)

 

[요리]

1. 일단 평소에 소금(1) : 면(10) : 물(100) 이라는 비율을 따라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마라소스가 짜니 소금을 0.5만 넣었다.

2. 마라소스가 있으니 적당한 향만 내고자 마늘 2알을 다지고 페페론치노 1개만 꺼내 놓았다.

3. 남은 양송이 1개를 대충 썰어놓고, 닭가슴살(슬라이스) 하나를 전자렌지에 돌려 준비해두었다.

4. 면은 타이머를 맞춰 총 7분 익혔다.

5. 타이머가 5분쯤 남았을 때 펜을 예열했고(스뎅임) 2분 남았을 때 재료들을 볶기 시작했다.

6. 면과 면수 한 국자 분량을 펜에 넣고 불을 올려 볶았다. 중간중간 얼탈거같아서 7분만 익힌게 신의 한 수 였다.

7. 면수 한 국자를 추가하고 마라소스 받 숟가락으로 반 스푼정도 넣어서 다시 볶았다.

8. 마지막에 불끄고 면수 한 국자를 추가하여 찹찹 섞어주었다.

9. 플레이팅하고 크리스마스 파티 이후 남은 화이트 와인이 있어 한 잔 가져오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시식]

아 진짜 개맛있다.

 

간, 면의 익힘, 곁들인놈들(버섯, 닭고기)까지 그냥 너무 맛있었다.

 

파스타 한 입 먹고 화이트와인 벌컥벌크업 마시니까 입가심 딱 되는게 양이 적어서 아쉬울 줄은 몰랐다.

 

다만 마라 맛이 많이 나지 않은게 나중에 다 먹고 깨달은 부분이였는데, 이건 다음번에 아래처럼 조정해서 해보려고 한다.

 - 마라는 밥 숟가락 하나를 다 넣음

 - 1)소금을 0.5 넣되, 면수를 덜 넣기2)소금을 0.3~0.4정도 넣고 면수는 양껏 넣는 두 가지 방법 테스트

 

소금과 면수의 양은 요리 숙련도 문제라 아마 몇 번 해보면 기준이 잡힐 것 같다.

 

조금만 손 보면 집들이 때 대접해도 아주 좋을 것 같다.

일단 내가 제일 맛있게 먹을 듯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