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길, 전철타러 가던 중 유일한 마약 공급원이 보이지 않았다. 일단 제자리에 멈춰서서 침착하게 가방부터 뒤져봤지만, 나와야 될 건 안나오고 땀만 삐질삐질 나오고 있었다. 아직 시간이 있다. 신속하게 집을 가서 바닥부터 옷장, 어제 입은 옷까지 샅샅이 찾아봤지만 역시 보이지 않았고 이제는 땀이 흐른다. 더 늦으면 운동을 할 시간이 아예 없기 때문에 자포자기하고 회사로 갔는데, 짜잔. 먼 길 돌아왔지만 그래도 잃어 버린 건 아니고 필요한 순간(업무시간)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좋았다. 운동하고 회사로 복귀하는 길, 어린이집 등원 버스가 내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길을 건너야 하니 버스가 지나가길 기다리면서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 버스에 있는 한 애기가 손을 흔들길래 나도 모르게 손을 흔들며 인..
오늘도 늘 먹는 메뉴로 도시락을 준비했다. 회사에서 점심을 먹으며 문득 '이렇게 먹으면 한 끼에 얼마일까?' 라는 생각이 들어 계산을 해봤다. 볶음밥 : 10봉 - 16,490원 닭고기 : 800g - 8,170원 샐러드 : 500g - 4,980원 숟가락 : 20개입 - 1,000원 닭고기라고 기재한 이유는 닭 가슴살과 닭 안심을 번갈아 가며 먹기 때문이다. 영양성분 보니까 큰 차이 없어서 그냥 이렇게 먹음. 이걸 1인분씩 다시 계산하면 아래와 같다. 볶음밥 : 1봉 - 1,649원 닭고기 : 100g - 1,022원 샐러드 : 50g - 498원 숟가락 : 1개 - 50원 총합 : 3,219원 하루 3끼 식비 : 9,657원 여기서 금액을 더 줄일 수 있을 지 잠시 고민해봤지만, 현재 상태가 제일 편..
바질 씨앗을 심은지 열흘 정도가 지났다. 9 립을 심었고, 그중 3 립만이 발아에 성공했다. (무려 33.3% !) 사실 하나만 키울 생각이라 나머지 둘은 다른 곳에 보내려고 하는데 사실 이미 하나는 갈 곳이 정해져 있다. 방 창문에 차단막을 설치해 놓은 탓에 햇빛이 아무래도 잘 안들 것 같아서 예전에 사놓은 식물 생장 등을 설치해두었다. 사실 아직 성능을 확인하진 못했다. 이전에 샀을 때는 쓰기도 전에 바질이 죽어서 유감이었다. 지금은 쓰임대로 잘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 어서 무럭무럭 자라야 바질 페이스트를 만들어 먹을텐데.. 걸고 있는 기대가 상당히 크다.
오늘은 사려야겠다. 최근 출근 + 운동 + 저녁 공부까지 3단 강행군으로 체력이 간당간당했다. 그래서 어제 컨디션이 최악이었는데 술까지 마셔서 오늘은 잠을 푹 자고 저녁 운동을 가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물론 나 자신과) am 08:00 아침은 늘 먹던 메뉴로 시작했다. 닭고기 100g + 냉동 볶음밥 1인분 + 샐러드를 귀찮아서 다 섞었다. 그리고 집에 스리라차 소스가 있어서 한 바퀴 둘렀더니 원래도 맛있게 먹던 게 더 맛있어졌다. 이렇게 아침을 먹고 여유를 부리다가 지각할 뻔 했다. 맨 처음 시작 말을 '사려야겠다.'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커피 내기했는데 걸림 - 사다리 타기 1번 골랐는데 바로 걸려버림. 2. 화장실 휴지걸이 손만 댔는데 휴지걸이가 해체돼버림 - '해체' 여서 ..